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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1억’ 미납 벌금 납부 합의…존 람, DP월드 투어 출전 자격 회복

입력 2026.05.06 20:14

수정 2026.05.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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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유럽 대표 출전 길 열려

사우디 LIV 지원 중단 영향 관측

존 람이 지난 3월 8일 끝난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람이 지난 3월 8일 끝난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존 람(스페인·사진)이 유럽 투어인 DP월드 투어와의 소송전을 합의로 마무리하고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 시즌 종료 후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키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DP월드 투어는 5일(현지시간) “람이 2024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미납 벌금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며 “올 시즌 합의된 DP월드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람이 DP월드 투어 대회에 몇번 출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이전에 최대 260만파운드(약 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던 벌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2021년 US오픈,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람은 2023년 12월 LIV 골프로 이적을 선언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결별했다. DP월드 투어는 LIV 골프가 출범한 2022년부터 참가 허가서 없이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LIV 골프 선수들은 이에 반발해 소송전을 벌였다. DP월드 투어는 지난 2월 미납 벌금을 완화하고 이의 제기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소속 선수들이 LIV 골프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제재를 완화했고, 8명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람은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왔다.

람은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라이더컵에서 유럽 대표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럽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은 DP월드 투어의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를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람은 다음주 열리는 PGA 챔피언십과 올해 남은 DP월드 투어 대회에 출전해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취재진을 만난 람은 6일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놀랐다”고 말했다. LIV 골프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벗어날 방법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람은 “계약서나 사업 관련 문서를 읽는 데는 재능이 없다”면서 “현재로는 계약 기간이 몇년 남아있고, 그래서 이적할 방법이 많지 않아 보인다.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번 합의가 PIF의 자금 지원 중단 발표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며 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는 데는 최근의 LIV 골프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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