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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한국과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끈 반도체 업종의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수요를 좌우하는 구글·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올해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사실상 지금 국가들이 기댈 수 있는 건 AI밖에 없다"면서 "1~2년 후에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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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뚫은 막강 반도체 “내년도 호황”

입력 2026.05.06 21:09

  • 김세훈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인텔·AMD 급등…S&P500·나스닥 등 사상 최고치 경신

한·미 증시 모두 견인…“AI 추론 맞물려 공급 부족 여전”

전쟁도 뚫은 막강 반도체 “내년도 호황”

한국과 미국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끈 반도체 업종의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인공지능(AI)이 기존 생성형 모델에서 추론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반도체 공급 부족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47포인트 오른 7259.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32포인트(1.03%) 오른 25326.13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랠리의 주인공은 반도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2% 올라 최고치를 찍었다. SOX는 올해 들어서만 55% 올랐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가 AI 반도체를 넘어 범용 반도체까지 확산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이날 주가가 13% 가까이 뛰어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과 ‘반도체 동맹’을 맺을 수 있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AI 개발 단계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인텔이 강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는 예측 또한 영향을 줬다.

AMD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데이터센터 AI 매출이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D램·낸드플래시 제조사인 마이크론(11.06%), 샌디스크(11.98%)도 랠리를 이어갔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낸드 계약가격은 70~7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D램에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던 낸드의 몸값도 최근 AI 추론 본격화와 맞물려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 넘게 급등했다. 3분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출하까지 본격화되면 두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는 이제 막 시작 단계로 갈 길이 멀다”며 “수요는 앞서가는데 공급이 뒤따라가는 초과 수요 상태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통상 고유가 상황에서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고 주가도 주춤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예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00달러 내외의 고유가가 이어지겠지만, 업황 사이클을 고려하면 반도체의 흑자 규모가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반도체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수요를 좌우하는 구글·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올해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사실상 지금 국가들이 기댈 수 있는 건 AI밖에 없다”면서 “1~2년 후에 설비투자가 일단락되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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