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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쿠팡 한국 법인의 모회사인 미국의 쿠팡Inc가 올해 1분기에 4년3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고 5일 공시했다.

쿠팡Inc는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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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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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 직격탄 쿠팡, 7분기 만에 적자…김범석 “회복 시간 걸려”

입력 2026.05.06 21:13

수정 2026.05.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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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쿠팡Inc, 1분기 영업손실 3545억원…월가 전망치에 크게 미달

매출 증가율, 상장 이래 최저…업계선 “잇단 악재로 회복 더딜 듯”

‘탈팡’ 직격탄 쿠팡, 7분기 만에 적자…김범석 “회복 시간 걸려”

쿠팡 한국 법인의 모회사인 미국의 쿠팡Inc가 올해 1분기에 4년3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냈다.

매출 증가율은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 행렬’이 실적을 끌어내렸는데, 멈추는 듯했던 고객 이탈 움직임은 지난달 재개됐다.

뉴욕증시 상장사 쿠팡In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약 12조4597억원)로 전년 동기(79억800만달러) 대비 8% 성장했다고 5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쿠팡Inc는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지난해까지 매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 분기 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13억28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8% 확대됐으나, 로켓배송 등 핵심사업 부문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71억7600만달러)이 4% 증가에 그쳤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2024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적자로 다시 돌아섰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790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도 감소했다. 1분기 활성이용자(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사람)는 2390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460만명)에 비해 70만명 줄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4월 말 기준 탈퇴한 회원 재가입과 신규 회원 증가로 개인정보 사고 이후 감소한 와우회원 수의 약 80%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338만4346명으로 전달 대비 0.2% 줄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해 3월 1% 증가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쿠팡의 올 1분기 성적표는 월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친다. 앞서 블룸버그는 쿠팡Inc의 1분기 매출을 85억1100만달러로, 영업손실은 3927만달러로 관측했다. 실제 영업손실이 전망치의 6배에 달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해 발행한 고객 구매이용권(총 1조6850억원)의 영향은 일회성으로, 대부분 1분기에 국한되며 2분기 초반까지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1월은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이 최저점을 기록했다”면서도 “근본적인 회복세를 온전히 반영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정부 조치, 쿠팡 동일인(총수)이 쿠팡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된 데 따른 규제 강화 등으로 쿠팡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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