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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박용순씨가 말했다.

박종대 구포시장 상인회장은 "정치 유세를 구경하러 일반 소비자들 발걸음도 이어지는 듯하다"며 "각 점포마다 매출이 10~20%는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포시장 입구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상인은 "언론·TV에 자주 나오니 우리 시장이 유명해진 것 같긴 하다"며 "장날이 아닐 때도 오가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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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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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한동훈 혈투에 ‘지선 핫플’로 거듭난 구포시장···외지인도 찾아와 들썩

입력 2026.05.07 06:00

수정 2026.05.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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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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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보러 소비자들 발걸음 늘어” 매출 증대 기대

“손 털기·오빠 논란 등 안 좋은 얘기” 이미지 악화 우려

지난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가 상인들과 인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가 상인들과 인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누가 이기든지 손님만 많이 들게 해주면 좋지.”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박용순씨(69)가 말했다. 박씨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몰리니까 덩달아 시장 이용객도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부산 북갑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구포시장이 ‘핫플레이스’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무소속 한동훈 등 북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구포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다. 하 후보는 출마 선언을 한 지난 3일 바로 구포시장을 방문했다. 지역에서 재선을 지낸 박 후보는 물론 한 후보도 구포시장 민심을 자주 훑으며 이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인의 잇단 방문으로 구포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인들은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대 구포시장 상인회장은 “정치 유세를 구경하러 일반 소비자들 발걸음도 이어지는 듯하다”며 “각 점포마다 매출이 10~20%는 오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포시장 입구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상인은 “언론·TV에 자주 나오니 우리 시장이 유명해진 것 같긴 하다”며 “장날이 아닐 때도 오가는 사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구포시장은 매월 3, 8로 끝나는 날이 장날이다.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상인과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상인과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구포시장에서 잇따라 불거진 정치인 논란이 시장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덧씌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구포시장에서는 하 후보의 악수 후 ‘손 털기’ 논란에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초등학생에게 “(하)정우 오빠라고 불러봐”라는 말을 했다가 하 후보가 사과하는 촌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근 주민 김모씨는 “유명 정치인이 서로 찾아와 경쟁을 벌이는 건 지역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면서도 “간혹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괜히 시장 이미지까지 나빠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구포시장은 낙동강 인접지로, 부산 경남 지역 농산물이 유통돼온 곳이다. 북구 지역 최대 번화가인 덕천교차로와 붙어 있고, 부산도시철도 2·3호선 덕천역과도 가깝다. KTX 구포역도 인근에 있다. 870개 내외 점포가 상설 운영되고 있다. 400여 년 전부터 장터로 형성된 곳으로 알려졌다.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후보의 구포시장 방문 사진. 후보 SNS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민식 후보의 구포시장 방문 사진. 후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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