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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한 그 놈이 온다”…여름 전 공원·녹지 미리 들쑤시는 서울시

입력 2026.05.07 11:15

수정 2026.05.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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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동양하루살이 등 확산 방지 선제적 대응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3마리가 잎 위에 앉아 있다. 강한들 기자

지난해 6월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3마리가 잎 위에 앉아 있다. 강한들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여름 수도권에 대거 출몰했던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곤충’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대발생 곤충은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짧은 기간 대량 출현해 불쾌감과 불편을 유발한다. 지난해 서울시 내 러브버그 발생 민원은 5282건, 동양하루살이 민원은 43건이었다.

시는 곤충별 생태 특성과 발생 시기를 반영한 친환경 맞춤형 방제를 가동하고 포집기 확대, 살수드론 도입 등 현장 적용 기술을 강화하기로 했다.

러브버그는 유충기인 4~5월 낙엽층과 부식토에 서식한다. 시는 개체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낙엽과 부엽토를 제거하는 등 공원·녹지지역을 정비하고 있다.

유충 대량 발생 예측지역인 은평구 백련산과 노원구 불암산 2개 지역 총 1만2600㎡ 면적에는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 ‘Bti’를 살포한다. Bti는 특정 파리류 유충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방제제다.

성충 대발생기인 6~7월에는 포집 장비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백련산에 시범 설치한 광원 포집기를 계속 운영하고, 불암산에 고공 대량 포집기를 새로 도입한다. 19개 자치구 공원과 산 주변에는 유인물질을 활용한 포집기 1300대를 설치한다. 대발생 시기에 맞춰 자치구와 함께 대량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강서·양천구에는 대형방제용 살수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른바 ‘팅커벨’로 알려진 동양하루살이의 경우 빛에 몰려드는 습성을 이용한 맞춤형 방제를 추진한다. 성동구 뚝도시장 일대에 설치한 청색광 제거등을 200개에서 300개로 늘린다. 지난해 동양하루살이가 청색광에 끌린다는 점에 착안해 청색광을 제거한 노란 조명을 달았더니 이 조명 근처에는 하루살이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고공 대량포집기 1대도 새로 설치한다.

향후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와 민원 위치·발생 시기·기상자료 등을 결합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반 과학적 방제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발생 경향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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