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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방중 전 MOU 들고 종전 선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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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동의했다"면서 일주일 내에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협상 재개의 주요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왔던 만큼 이날 공습은 이란 강경파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진전 발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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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방중 전 MOU 들고 종전 선언할 수 있을까

입력 2026.05.07 13:31

수정 2026.05.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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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들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들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고 동의했다”면서 일주일 내에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은 오는 14~1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전에 협상이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 간 불신이 큰 데다 이란 강경파의 반발이 예상돼 합의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가지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PBS 인터뷰에서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면서 “꼭 그 전에 타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이상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양측이 전쟁 종식과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으로 구성된 1쪽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면서, 미국이 이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에 넘기는 내용이 합의에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이란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도 합의에 포함되느냐고 묻자 “맞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일정 기간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준수하면 이후 3.67% 수준의 저농축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그는 “안된다. 그건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신뢰 구축 차원에서 오랫동안 (우라늄 농축 중단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1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 뒤 그 후 10년 동안은 제한된 양의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방안을 마지막 양보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성사되면 대이란 제재 등을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전에도 협상 타결이 가까웠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이번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면서 “그들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마구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의 건물에서 구조대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의 건물에서 구조대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미군의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유조선 하스나호를 20㎜ 기관포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협상 국면에서 긴장을 고조 시켜 합의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익숙한 전략이다. 하스나호는 이란산 석유를 싣고 제3국에 하역한 뒤 빈 탱크 상태로 복귀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스라엘도 지난달 레바논과 휴전 발효 이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교외 지역에 공습을 감행했다. 헤즈볼라 정예부대 지휘관을 암살하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협상 재개의 주요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만큼 이날 공습은 이란 강경파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 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진전 발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안한 MOU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미 CNBC 방송에 밝혔다. 하지만 이란 대미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MOU 관련 보도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7일 “‘나 한번 믿어봐’ 작전은 실패했다. (미국은) ‘가짜 액시오스’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도 “(14개 항은) 미국의 희망 사항에 가깝다”며 “미국이 ‘필요한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이란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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