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관 “추측성 보도 자제” 진화 나서
프레스TV 홈페이지 갈무리
이란이 한국 선박을 겨냥해 물리적 행동을 했다는 취지의 이란 국영 매체 보도가 나왔다. HMM 나무호 폭발·화재와 무관하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6일(현지시간) ‘전략분석 데스크’ 칼럼에서 “이란이 새롭게 정의한 해상 규칙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겨냥한 조치는 명확한 신호였다”며 “이란이 자국의 주권을 실제 군사력으로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럼은 한국 선박의 이름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로 추정된다.
칼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이 중단이 전략적 전환이 아닌 패배이며 미국이 더 이상 해군력으로 이란을 위협할 수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란은 나무호 화재와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란 대사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와 관련한 사건에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모든 의혹을 단호히 거부하며 단정적으로 부인한다”고 밝혔다.
국영 매체로 사실상 이란 당국을 대변해 온 프레스TV가 정부 공식 입장과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자 주한 이란대사관은 재차 입장을 내 진화에 나섰다.
대사관 측은 “언론이 보도하는 어떤 해석이나 분석도 공식 입장으로 간주돼선 안 된다”며 “대사관의 공식 입장은 변함이 없다. 현재 민감한 지역 정세 속에서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추측성 보도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은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