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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서실장’ 정진석 출마 철회…‘윤어게인 공천’ 당내 압박에 밀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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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정진석 전 실장이 7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 속에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중앙윤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를 컷오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먼저 불출마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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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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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비서실장’ 정진석 출마 철회…‘윤어게인 공천’ 당내 압박에 밀려 포기

입력 2026.05.07 18:51

수정 2026.05.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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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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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정진석 전 실장이 7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철회했다. ‘윤어게인’ 공천 논란 속에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중앙윤리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를 컷오프(공천배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먼저 불출마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출마가 당의 결속을 해치거나 거대 권력의 독주를 막아낼 우리 당의 동력을 약화한다면 그 길을 멈추겠다”며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돈지간인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에게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이름 없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보수 애국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폭주를 멈춰 세울 유일 대안은 국민의힘뿐이다. 국민께서 ‘미워도 다시 한번’ 쳐다봐 주시기를 바란다”며 “오만한 이재명 정권의 후안독재를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윤리위가 이날 정 전 실장의 출마 여부를 심사한 뒤 심사결과를 공관위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정 전 실장이 이에 앞서 출마를 철회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점심 정 전 실장을 만나 출마 철회를 설득했다고 한다. 이는 당 지도부가 직접 컷오프 여부를 결정할 경우 당이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당권파 인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 나서면 어떤 방식으로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수용하면 중도층이 이탈하고, 배제하면 강성 지지층이 이탈한다. 정 전 실장이 스스로 결단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실장의 공천 신청 철회를 두고 “우리 당의 큰 어른다운 말씀”이라고 말했다. 정 전 부의장 출마에 반발하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페이스글에서 “정 전 실장의 고뇌에 찬 결단이 우리 당을 하나로 결집하고 국민 앞에 새롭게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실장은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동시에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복당 신청도 했다. 이후 당내에서는 정 전 실장이 후보가 되면 ‘윤어게인 공천’이 될 것이란 반발이 일었다. 특히 김 지사는 정 전 실장을 공천하면 탈당·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고,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은 2024년 4월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함상훈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할 당시 대통령실에서 ‘문제없이 인사 검증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공주·부여·청양 공천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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