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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올해는 강보라, 권석, 김하율, 박연준, 성혜령, 정선임, 함윤이, 이태승 작가가 참여했다.

이태승 작가는 이번에 처음 실시된 '월급사실주의 단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되며 작품을 싣게 됐다.

여덟 편의 소설은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권고사직을 당한 사람, 웨딩 헬퍼, 방송 PD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에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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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바쳐서 돈을 버는 존재라는 것

입력 2026.05.07 20:06

수정 2026.05.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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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우리가 삶을 바쳐서 돈을 버는 존재라는 것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잘못되어 간다. 받아들여야 하니까. 우리가 삶을 바쳐서 돈을 버는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증오하게 된다. 우리를 남김없이 발라먹으려는 상사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일을 너무 잘해서, 일을 너무 못해서,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말을 너무 안 해서. … 언제나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죽이고 있었다.”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수록작 ‘퇴직금 돌려받기’ 중, 문학동네


보통 사람의 먹고사는 일을 담아내는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앤솔러지다. 소설가 장강명이 주도해 2023년 첫 권을 펴내고 이번에 네 번째다. 올해는 강보라, 권석, 김하율, 박연준, 성혜령, 정선임, 함윤이, 이태승 작가가 참여했다. 이태승 작가는 이번에 처음 실시된 ‘월급사실주의 단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되며 작품을 싣게 됐다. 여덟 편의 소설은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권고사직을 당한 사람, 웨딩 헬퍼, 방송 PD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에 존재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책 속에서 노동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는 못한다. 그저 “검은 옷을 입고 검은 가방을 멘, 피로감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며 “무슨 회사가 일을 그렇게 해요?”라거나 “승진하면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에 빠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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