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같은 보수진영 후보 향해 막말 구설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한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고성국TV 캡처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최근 보수 단일 후보를 향해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은 격”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막말 논란에 이어 또다시 거친 표현을 사용하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서울시 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윤호상 후보를 겨냥해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 놓은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는) 결과적으로 (과거) 정근식 후보 당선에 부역한 사람”이라며 “보수표를 받겠다고 언감생심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2024년 서울시 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로 출마했지만, 같은 진영인 윤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정근식 후보에게 패해 낙선한 바 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다가 보수 성향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가 경선을 통해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하자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윤 후보를 향해 단일화 재논의를 요구해왔다.
조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도 “그분이 정말 떳떳한 단일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저한테 먼저 단일화를 하자고 요청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후보는 과거에도 같은 보수 진영 후보들을 향한 원색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2022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는 박선영 후보를 향해 ‘미친X’, 조영달 후보를 향해서는 ‘인간 말종’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을 둘러싼 우려도 나온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금지를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다. 그러나 교육감 권한만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데다 교육 정책과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고, 성소수자 학생·학부모에 대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