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인근 페르시아만의 화물선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소유 유조선이 이란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소유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받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4일 중국 선주 소유의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외해에서 공격받아 선박 갑판에 불이 났다”고 전날 보도했다. 선박에는 ‘중국 선주 및 선원’ 표시가 돼 있었다. 선박 소유주가 누구인지, 승선원 중 부상자가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양 안보 소식통들은 해당 선박이 마셜제도에 등록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인 ‘JV 이노베이션’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 4일 갑판 화재를 인접한 선박들에 알린 바 있다.
이번 사안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시작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 이후 중국 선박과 관련한 첫 피격 사례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차이신에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중국 소유 선박에 대한 공격 사실까지 알려지며 통항 차질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업무 시간 외에 이뤄진 이 사안 관련 논평 요청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