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국지도 23개 사업에 3조 투입···성수~진안 6월 개통·노을대교 설계 착수
노을대교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의 해묵은 도로 사업들이 준공과 착공, 설계가 맞물린 ‘동시 추진 체제’에 들어서며 교통지도의 전면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 달 성수~진안 국도 확장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서해안 핵심축인 노을대교도 실시설계에 착수하면서 국가 간선 도로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에서 추진 중인 국도·국지도 사업은 모두 23건이다. 국도 16개 노선(168.2㎞)에 약 2조4700억원, 국지도 7개 노선(42.9㎞)에 약 5300억원이 투입된다.
상습 정체와 급커브로 사고 위험이 컸던 국도 30호선 성수~진안3 구간(5.04㎞)은 오는 6월 개통한다. 선형 개선과 차로 확장을 마쳐 이동 시간을 줄이고 교통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무주 설천~무풍 구간도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전북 서해안권 최대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꼽히는 국도 77호선 노을대교(8.86㎞)는 지난달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완공되면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 연결돼 70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된다. 서해안 경제·관광 벨트 구축의 핵심축 역할도 기대된다.
설계를 마친 국도 22호선 고창 상하~해리(5.81㎞)와 국도 30호선 부안 운호~석포(5.34㎞) 구간은 지난 3월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하고 상반기 착공을 위한 발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면에 머물렀던 국지도 사업들도 현장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국지도 55호선 순창~구림(9.14㎞)과 국지도 49호선 정읍 부전~칠보(10.92㎞) 구간은 발주를 마치고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최정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이 동시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내 교통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설계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