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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그러나 오늘의 봄은 조용히 머물러 있기보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따뜻한 햇살 속을 지나던 바람은 꽃과 연등과 나뭇잎을 스쳐 가며 봄날의 풍경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그 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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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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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좋은 날’

입력 2026.05.08 14:00

  • 정지윤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연못에 비친 연등이 물결에 일렁이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연못에 비친 연등이 물결에 일렁이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햇살이 좋은 봄날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봄은 세상 가장 밝은 얼굴로 거리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봄은 조용히 머물러 있기보다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바람 때문이다. 따뜻한 햇살 속을 지나던 바람은 꽃과 연등과 나뭇잎을 스쳐 가며 봄날의 풍경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내걸린 연등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그 바람을 맞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조계사에 걸린 붉고 노란빛의 연등은 바람이 불 때마다 서로 몸을 부딪치며 작은 파도처럼 출렁거렸다. 거리 화단에 심어진 꽃들도 오늘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8일 서울 시내 단풍나무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 시내 단풍나무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에 심어진 양귀비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에 심어진 양귀비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의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의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의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의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에 심어진 샤스타데이지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화단에 심어진 샤스타데이지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붉은 양귀비꽃은 바람을 만날 때마다 얇은 꽃잎을 떨며 춤을 추었다. 샤스타 데이지꽃은 흰 꽃잎을 활짝 펼친 채 햇빛을 받으며 흔들렸다. 꽃밭은 조용했지만 분명 봄의 리듬이 흐르고 있었다.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공사장 가림막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8일 서울시 종로구 송현공원 공사장 가림막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26.5.8. 정지윤 선임기자

흔들리는 꽃과 연등과 나뭇잎 속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서서, 바람이 있어 더 아름다운 봄날을 오래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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