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 놓고 “망발” 비판
“윤어게인 회귀도 모자라 국민 마음까지 짓밟아”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으로 회귀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마저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 대표의 외신기자 간담회 발언을 “망발”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계엄은 반대하지만 탄핵은 이뤄져선 안 됐다고 생각했느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며 “계엄 이후 당내에서도 점진적 퇴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내부 분열로 국민의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장 대표는 국민이 왜 절실한 마음으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는지 정말 모르겠는가”라며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짓이기는 장 대표의 행태에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장 대표의 과거 발언을 두고는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는 예수의 정신을 내란 행위 정당화에 악용하는 모습은 참담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비상계엄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 구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보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집회에서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장 대표는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발언은 “크리스천인 제 개인적 신념에 기반한 것”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외면할 때도, 우상을 숭배할 때도 하나님은 늘 함께하셨다”며 “계엄이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혼란을 가져왔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이 상처를 딛고 또 다른 모습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