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당수 공소취소 모른다’ 박성준 발언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 조작기소 특검법안’과 관련해 “노모에게 공소취소가 무언지 아시냐고 물었더니, ‘너 나 무시하냐’며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국민 상당수는 공소취소를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95세 노모를 뵈었다. (어머니께서) 이재명이 집 팔았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 공소 취소한다고 지랄이라고 구시렁거리시길래 공소 취소가 무언지 아시냐 물었다”고 썼다.
그랬더니 자신의 어머니가 “너 나 무시허냐”며 역정을 냈다면서 “참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박성준이 국민 열에 아홉은 공소취소가 뭔지도 모른다고 해서 물어본 건데…”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시민들에게 ‘공소취소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라. 10명 중 8~9명은 뜻을 잘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조작수사·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가 기존에 검찰이 기소한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유지 업무(공소유지 여부 결정 포함)를 수행한다고 명시했다. 사실상 특검이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임명한 특검이 이 대통령 관련 사건 기소를 취소하는 ‘셀프 면죄부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당내 ‘공소취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면 선대위 내부 기구 형태로 ‘공소취소 대응 TF’를 발족시킬 것”이라면서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 외에 중도·무당층에도 공소취소 특검법이 얼마나 부당하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형태인지 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