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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나무호 타격한 미상 비행체는 2기, 기뢰·어뢰 가능성 낮아…공격 주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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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나무호의 사고 원인은 외부 충격에 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연합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나무호를 UAE 두바이항으로 예인했고, 이날까지 사흘간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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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나무호 타격한 미상 비행체는 2기, 기뢰·어뢰 가능성 낮아…공격 주체 확인 중”

입력 2026.05.10 19:08

수정 2026.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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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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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나무호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에 접안해 있다. 정부 조사단은 HMM 나무호에 승선해 화재 원인 조사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나무호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에 접안해 있다. 정부 조사단은 HMM 나무호에 승선해 화재 원인 조사를 실시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나무호의 사고는 미상 비행체 2기의 타격에서 비롯됐고 기뢰·어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다”며 “타격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무호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으며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굴곡되었고 선체 외판은 외부 방향으로 돌출 및 굴곡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해당 비행체가 포착됐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를 확인하는데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기관실 화재는 미상의 비행체 1차 타격으로 발화되고 이후 2차 타격으로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원인은 선박 내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선박의 엔진, 발전기, 보일러 등에서 특이점은 없었으며 발화 지점은 평행수 탱크 상판 천공된 지점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외교부는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 보다 약 1~1.5m 상단 부분이 파손되었고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미국과 이란이 불안정한 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선박이 이번 분쟁에서 처음으로 피해를 보게 됐다.

정부는 지난 8일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 나무호를 UAE 두바이항으로 예인했고, 이날까지 사흘간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를 확보하고, 선원들의 증언 청취, 현장 감식 등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나무호가 미국 주도의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항해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정부는 그간 나무호 피격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화재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 있지만 정보를 추가 검토해보니 피격이 확실치 않은 것 같았다”며 “(선박에) 침수나 기울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3월1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후 현지에는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의 한국 운용 선박이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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