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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70km’ 강풍에도 걱정 없는 ‘도넛 비행선’

입력 2026.05.10 21:13

프랑스 기업 ‘아에롱드’ 비행선 개발

바람 방향 영향 덜 받고 수직 이착륙

프랑스 기업 아에롱드가 만든 소형 비행선. 도넛 모양 풍선에 두 명이 매달려 시속 20㎞로 이동한다. 아에롱드 제공

프랑스 기업 아에롱드가 만든 소형 비행선. 도넛 모양 풍선에 두 명이 매달려 시속 20㎞로 이동한다. 아에롱드 제공

두 사람이 탑승하는 도넛 모양의 소형 비행선이 프랑스에서 개발됐다. 강풍에도 비행 방향을 거뜬히 유지할 수 있고, 조종법도 쉽다. 신개념 레저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업 아에롱드는 회사와 같은 이름의 신개념 비행선을 선보였다.

아에롱드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희한한 모양새다.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헬륨을 가득 채운 동체 형태가 딱 도넛이다. 지름은 15m다.

일반적인 비행선은 고구마처럼 길쭉하다. 아에롱드 모양이 딴판인 데는 이유가 있다. 회사는 “도넛 모양은 주변 풍향 영향을 덜 받는다”고 했다. 도넛은 좌우대칭이어서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불어도 동요가 심하지 않다. 이 때문에 시속 70㎞ 강풍에도 비행 방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에롱드 하단에는 그네와 비슷하게 생긴 좌석이 줄에 매달려 있다. 여기에 승객이 두 사람 앉는다. 승객 가운데 한 명이 조종사를 맡는다. 좌석에 갖춰진 조이스틱을 조작하면 아에롱드가 전후좌우, 위아래로 이동한다. 외곽에 달린 전기 동력 프로펠러 3개가 조이스틱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아에롱드는 관광과 레저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딱 좋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하는 데다 비교적 저속인 시속 20㎞로 날기 때문에 기체를 통제하기 쉽다. 최대 비행시간도 4시간에 이르러 장거리를 돌아보기에 적합하다. 회사는 “고공 구조물이나 지붕 검사, 농작물 관찰, 통신 중계, 재해 감시와 같은 일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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