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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최근 5년간 자석 등 이물질을 삼켜 발생한 사고 3건 중 2건 이상은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영유아와 고령자의 삼킴·질식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자석, 동전 등 작은 물건은 영유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고령자의 음식은 한입 크기로 작게 조리하고 천천히 씹어 삼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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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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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가 이물질 삼켰을 땐 억지로 토하게 하면 안 돼요~”

입력 2026.05.11 12:00

  • 정대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영유아·고령자의 삼킴·질식 사고 예방 홍보 포스터. 한국소비자원 제공

영유아·고령자의 삼킴·질식 사고 예방 홍보 포스터. 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5년간 자석 등 이물질을 삼켜 발생한 사고 3건 중 2건 이상은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떡과 같은 음식물을 섭취하다 질식하는 사고 10건 중 8건 이상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생겼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2025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이물질 삼킴 사고는 총 4113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8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물질 삼킴 사고의 67.6%(2781건)는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 영유아 중에서도 특히 2세 이하 영아기 사고가 전체 사고의 38.1%(1568건)였다. 이 시기 아이들은 무엇이든 입에 넣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삼킨 이물질은 자석(384건), 작은 블록 같은 완구(279건), 동전(266건), 구슬(193건), 스티커(103건), 건전지(101건) 등 순이었다. 바둑알이나 머리핀, 나사, 못 등을 삼키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한 살짜리 남자아이가 구슬 모양 자석 10개를 한꺼번에 삼켜 입원한 사례, 2024년 8월 또 다른 한 살짜리 남자아이가 직경 2㎝짜리 리튬 전지를 삼켜 식도에 천공이 발생해 입원한 사례 등이 있었다.

고령자의 경우 노화로 인한 신체 능력 저하로 음식 섭취 중 기도가 막히는 질식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소방청 구급통계를 보면 2021~2025년 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이송된 사람은 총 1196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83.5%(998건)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일본에서 발생한 음식으로 인한 질식 사망자 4383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91%(3992명)를 차지했다.

CISS에 접수된 사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73세 남성은 집에서 고구마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졌다. 같은 달 한 83세 여성은 요양병원에서 먹던 귤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비자원은 고령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식품 섭취 중 질식 사고’를 CISS 위해정보 수집 항목에 포함했다.

질식 사고는 초기 대응이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원은 “질식 사고 발생 즉시 하임리히법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 폐쇄 환자의 복부를 밀어내는 응급조치법을 말한다. 반면 자석, 동전 같은 이물질을 삼켰을 때는 억지로 토하게 하면 식도가 손상되는 등 더 큰 상해를 유발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질식 증세가 없다면 무리한 배출을 시도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영유아와 고령자의 삼킴·질식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자석, 동전 등 작은 물건은 영유아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고령자의 음식은 한입 크기로 작게 조리하고 천천히 씹어 삼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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