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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청담사장'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최씨는 박왕열 외에 국제 우편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마약류를 주로 지하철역 내 물품 보관함에 두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던 중 최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은 사실을 파악해 같은 달 30일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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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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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사장’ 구속 송치···300억대 마약류 공급

입력 2026.05.11 15:01

  • 김태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마약왕’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청담 사장’ 최모 씨가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26.05.01. 정효진 기자

‘마약왕’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청담 사장’ 최모 씨가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26.05.01. 정효진 기자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청담사장’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모씨(51)를 1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약 46㎏,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 7만6000정 등 3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담배 밀수업을 하던 최씨는 지인으로부터 “해외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 등을 받아 내다 팔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마약류 유통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텔레그램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 ‘청담’ 혹은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한국으로 마약류를 판매했다.

최씨 가족은 청담동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국내 마약 유통과정에서 알고 지낸 마약류 판매책 ‘사라김’을 통해 ‘전세계’로 불려 온 박왕열을 소개받았다. ‘사라김’은 2018년 필리핀 이민국 비쿠탄 수용소 수감 중 박왕열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박왕열 외에 국제 우편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마약류를 주로 지하철역 내 물품 보관함에 두는 ‘던지기’ 방식으로 유통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던 중 최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은 사실을 파악해 같은 달 30일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최씨가 태국에 체류 중인 정황을 포착하고, 태국 주재 경찰협력관들과 은신처를 특정한 뒤 현지 경찰과 공조해 지난달 10일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가 거래에 사용한 전자지갑을 찾아 마약류 거래대금으로 보이는 비트코인 57BTC(68억원 상당)를 특정하고, 마약류 유통가액 6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또 마약류 보관·관리책인 창고지기와 판매책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검거와 송환이 해외 마약 유통 네트워크의 핵심축을 차단한 사례이자 지난달 태국과의 공조로 국제 마약 조직 총책을 서울 강남에서 검거해 태국으로 추방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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