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A군(11). 안전드림(Dream)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누리집 갈무리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11)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2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320여명과 헬기 3대, 수색견 19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도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인력 347명과 장비 58대, 헬기 3대, 드론 6대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야간에는 인력 80명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대, 구조견 등이 추가 투입됐다.
수색은 부모가 A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기암교에서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국립공원 내 주요 탐방로와 주변 비탈면 등을 집중 수색 중이다.
기암교와 주봉 사이 거리는 약 2.3㎞다. 등산로는 비교적 정비돼 있지만 탐방로 밖으로 벗어나면 경사가 급하고 수풀이 우거진 구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서 12일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초등학생 A군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대구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당일 낮 12시쯤 어머니와 함께 주봉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군은 등산로 입구에서 “올라갔다 오겠다”며 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귀가하지 않자 부모는 오후 5시53분쯤 119에 신고했다.
가족은 경찰에 “1년 전에도 주왕산을 찾았지만 힘들어해 중간에 하산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현재까지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키 145㎝가량에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