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니폼 등 인상착의 일치
당국 “신원 확인 중”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일대에서 12일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초등학생 A군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11)의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하단부에서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인상착의는 실종 당시 A군이 착용한 옷차림과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시신은 주왕산 주봉(해발 720.6m) 하단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320여명과 헬기 3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수색은 부모가 A군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암교와 주봉 간 거리는 약 2.3㎞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국립공원 내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당일 오전 11시52분쯤 어머니와 함께 주봉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등산로 입구에서 “혼자 올라가겠다”고 말한 뒤 홀로 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는 A군이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5시53분쯤 119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