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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기후위기로 자연재해가 일상화된 가운데 전북도가 퇴직 공무원들의 숙련된 경험을 재난 현장에 투입한다.

전북도는 인사혁신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재난안전 지킴이'를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재해 취약지역에 투입해 집중 예찰 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실무를 쌓은 퇴직 공무원 14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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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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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퇴직 공무원 재난 현장 투입···“안전 사각지대 메운다”

입력 2026.05.12 11:43

익산·남원 등 7개 시·군 취약지 정밀 예찰 ‘안전 지킴이’ 18일부터 가동

전북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속 농작업 안전관리자가 지역 농가를 찾아 농업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하며 농업인과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전북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속 농작업 안전관리자가 지역 농가를 찾아 농업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하며 농업인과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장수군 제공

기후위기로 자연재해가 일상화된 가운데 전북도가 퇴직 공무원들의 숙련된 경험을 재난 현장에 투입한다. 행정력이 미처 닿지 못하는 안전 사각지대를 ‘현장 전문가’의 감각으로 촘촘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인사혁신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재난안전 지킴이’를 오는 18일부터 연말까지 도내 재해 취약지역에 투입해 집중 예찰 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실무를 쌓은 퇴직 공무원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인 1조로 익산·남원·김제·완주·무주·장수·부안 등 7개 시·군에 배치돼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재해 우려 지역을 직접 점검한다.

핵심은 단순 순찰을 넘어선 ‘현장형 정밀 진단’이다. 여름철 호우·태풍 시기에는 급경사지 토사 유출 징후와 저수지 제방의 미세 누수를 살피고, 겨울철 대설·한파 시기에는 고립 우려 지역의 제설 장비 상태와 취약 요소를 집중 점검한다.

재난안전 지킴이는 과중한 행정 업무로 재해 위험지구를 상시 관리하기 어려운 시·군 안전 부서의 부담을 덜고, 현장 중심의 기동 점검 역할을 맡게 된다.

실시간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지킴이가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 요인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면 도와 시·군 담당 부서가 즉시 상황을 공유해 시설 보수·보강이나 주민 대피 등 후속 조치에 나서는 방식이다.

집중 예찰은 재해 취약 시기에 맞춰 총 30일간 진행된다. 지킴이들은 하루 최소 4곳 이상의 고위험 시설을 점검해 현장 대응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안전망 강화와 함께 신중년 세대의 전문성을 공공 영역에 재투입하는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퇴직 공무원에게는 사회적 역할과 자긍심을, 지역사회에는 ‘안전’이라는 공공 가치를 제공하는 구조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기후위기로 재난 양상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퇴직 공무원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행정 자산으로 적극 활용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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