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문·예래동 시작으로 내년 제주 전역 확대 목표
누적주문 2만건 소비자 ‘호응’ …배달앱 플랫폼 5곳 확대
다회용기에 배달된 음식.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배달앱 이용 때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전격 확대한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생활 전반에 걸쳐 탈플라스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제주시를 중심으로 도입한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 ‘용기 있는 주문’을 오는 22일부터 서귀포시 지역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서귀포시 중문동과 예래동을 시작으로 다음달 대륜동과 대천동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용기있는 주문’은 이용자가 배달앱으로 주문할 때 일회용기 대신에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는 서비스다. 식사 후 용기에 부착된 QR코드로 반납을 신청하면 전담 인력이 방문해 회수해 간다.
이 사업은 현재까지 437개 매장이 동참 중이며, 누적 주문 건수는 1만9000여건으로 2만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환경 호르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치우기가 간편하고, 음식도 더 맛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플라스틱 원재료 수급난이 심화되고, 탈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또 이달부터 제휴 플랫폼을 확장해 소비자의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기존 배달의민족, 먹깨비 2개 플랫폼에 이어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5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주문이 가능해졌다.
다회용기에 배달된 음식. 제주도 제공
도는 올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조기 안착시킨 후 내년에는 농어촌을 포함한 도 전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배달앱 다회용기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제주시 2개 동 지역에서 시범 실시된 이후 참여 매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민의 인식 변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도민 생활과 밀접한 외식·배달 문화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형 자원순환 정책인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