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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심사위원장 박찬욱 “국적·장르·이념 배제하고 오로지 ‘작품’으로 공정하게 심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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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상들은 50년이나 100년 동안 남을 작품들에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박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한국인이 심사위원장이 됐구나'라는 그런 감회를 갖지 않을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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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심사위원장 박찬욱 “국적·장르·이념 배제하고 오로지 ‘작품’으로 공정하게 심사할 것”

입력 2026.05.12 22:46

수정 2026.05.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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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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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포토콜 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포토콜 행사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상들은 50년이나 100년 동안 남을 작품들에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박 감독은 작품이 “국적, 장르, 정치적 이념”과 같은 “외부 요인”을 배제하고 “오로지 작품 자체의 가치”만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돼서는 안 되며, 그 이유만으로 우대받아서도 안 된다”며 “영화 제작자들은 정치적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관여할 수 있지만, 결국 영화의 예술적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한국인이 심사위원장이 됐구나’라는 그런 감회를 갖지 않을 순 없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한국 영화가 예전에 영화의 변방 국가인 것처럼 취급되던 긴 세월이 있었는데 그 시대에도 한국에는 훌륭한 감독들, 배우들이 있었다”며 “시간이 흐르고 한국도 세계 영화의 중심 중 하나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런 시대에 맞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자신의 국적이 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한 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영화제 심사위원장이란 자리가 “영화사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우리 시대에 어떤 영화가 중요한지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하는 셈으로, 이상적으로는 훗날 역사가 이런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저녁 개막하는 칸 영화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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