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매매가·거래량 줄 때 경기는 매수세 힘입어 ‘상승’
올해 1분기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거래량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으나 경기 지역에선 매매가와 거래량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전용면적 85㎡(30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30% 넘게 증가했다. 경기도 지역에 실거주 목적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다방은 14일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가 관망세를 보이며 모든 면적에서 위축된 것과 달리, 경기도는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5년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2022~2026년 5년간 1분기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량과 거래가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에서 올해 1분기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7490건으로, 지난해 1분기(8653건)보다 13.4% 줄었다. 평균 거래가도 9억3479만원에서 8억2495만원으로 약 12% 내려갔다. 1년 전보다 거래량·거래가가 줄어든 해는 최근 5년 중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중소형에 해당하는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는 거래량이 8901건에서 7161건으로 지난해 대비 19.5%, 평균 거래가가 14억5776만원에서 11억6808만원으로 19.9% 줄었다.
반면 경기에선 매매가와 거래량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60㎡ 이하 거래량은 지난해 1만2523건에서 올해 1만6350건으로 30.6% 늘었고, 평균 거래가도 4억699만원에서 4억3554만원으로 7.0% 올랐다. 60㎡ 초과 85㎡ 이하 거래량은 2만1094건으로 지난해 1분기(1만5551건)보다 35.6% 증가했다. 평균 거래가도 6억1205만원으로 1년 전(5억8982만원)보다 3.8% 상승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1일까지 올해 접수된 국토부의 수도권 실거래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거래량은 경기 용인(6456건), 수원(6044건), 화성(5906건), 고양(3533건), 남양주(3143건) 등 순으로 많았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고, 평균 전세보증금은 올랐다.
특히 60㎡ 이하 전세의 경우, 올해 1분기 서울 거래량이 1만3835건으로 전년(1만8465건)보다 25.1% 줄었고, 경기도에서도 1만8009건으로 전년(2만2049건)보다 18.3% 감소했다.
60㎡ 초과 85㎡ 이하 서울 거래량 역시 1만3395건으로 24.4% 줄었으며, 경기도는 2만3117건으로 19% 감소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60㎡ 이하가 서울 4억1370만원에서 4억4073만원으로 6.5%, 경기는 2억5361만원에서 2억6781만원으로 5.6% 올랐다. 60㎡ 초과 85㎡ 이하는 서울이 6억1857만원에서 6억6733만원으로 7.9%, 경기가 3억5621만원에서 3억9022만원으로 9.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