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펼치면
동화작가 이금이와 그림책 작가 5명이 어린이 책을 쓰고, 그리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 성냥팔이 소녀, 마고할미, 피노키오, 셰에라자드, 거미 아난시까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자유, 평화 등 다양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금이 지음. 박현민·오승민·이소영·이명애·서현 그림. 노란상상. 2만원
갑수동 도그 워커 클럽
반려견 산책 중에 만나 친구가 된 세 여성이 동네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의 소설. 개를 사랑한다는 사회와 개를 사고파는 구조가 공존하는 현실, 그리고 그 현실에 기꺼이 참여한 사람 등 도시의 민낯도 고발한다. 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 현이랑 지음. 민음사. 1만6000원
오염된 잔
괴수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 속, 하룻밤 사이 사람의 몸을 뚫고 자라난 나무에 의해 벌어진 암살 사건을 그린 소설. 작품은 ‘판타지와 추리를 완벽하게 조합’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휴고상을 수상, 에드거상 후보에도 올랐다. 로버트 잭슨 베넷 지음. 이나경 옮김. 황금가지. 2만2000원
보이지 않는 것들
격리된 우주선 내 집단 역학을 연구하는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진행하는 소설. 엘리트들이 모인 탐사선에서 벌어지는 파벌 싸움은 현대 미국 사회를 비유한다. 빈부, 인종, 종교 등을 둘러싼 갈등과 다양한 인간 유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매트 존슨 지음. 조호근 옮김. 폴라북스. 1만8800원
머리 없는 해바라기가 서 있다
“나는 주머니를 뒤적였다/ 내가 수집한/ 네 나라 말과 풍습과 들에서 난 것과/ 꽃과 꽃씨가/ 주머니에서 쏟아졌다/ 이것은 이 영토의 것이니 돌려주겠다” 시집은 타자를 독립된 국가나 영토로 상정해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정중한 여행’의 과정을 그린다. 문저온 지음. 걷는사람.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