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융릉과 건릉 숲길. 국가유산청 제공
서울 태릉과 강릉 숲길. 국가유산청 제공
따스한 햇살 아래 신록이 짙어지는 조선왕릉 숲길이 관람객에게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숲길 9곳을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숲길의 전체 길이는 약 19.59㎞이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철에 조선왕릉 숲길을 공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을 잇는 약 1.7㎞ 구간을 걸을 수 있다. 의릉에서는 천장산 숲길부터 역사경관림 복원지에 이르는 구간이 산책로가 된다.
단종(재위 1452∼1455)의 왕비 정순왕후를 모신 경기 남양주 사릉에서는 홍살문에서 능침 북측에 이르는 약 770m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구리 동구릉은 휘릉에서 원릉, 경릉에서 양묘장, 자연학습장에 이르는 2.7㎞ 구간이 열린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복자기나무 숲 일원을 볼 수 있다.
정조(재위 1776∼1800)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의 무덤이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에서는 두 왕릉 사이의 들꽃마당을 둘러보면 좋다.
조선왕릉 숲길은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5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6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조선왕릉 개방 숲길. 국가유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