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프로그램 모습.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프로그램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를 복원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ACC는 “2018년 옛 전남도청 시민 개방과 함께 시작한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를 올해 복원 완료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116회 운영돼 총 2212명의 시민이 참여한 ACC 대표 오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이다. 1980년 5월 항쟁의 최후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다시 개방되면서, 프로그램은 역사 현장인 도청 별관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은 증언 프로그램과 함께 새롭게 구성된 동선에 따라 도청 일대를 탐방하며 오월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참여 방식도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회차별 오월어머니 1명이 참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회차마다 3명의 오월어머니가 함께 무대에 올라 총 14명이 시민과 만난다. 서로 다른 기억과 경험을 지닌 오월어머니들이 함께 1980년 5월의 기억을 증언한다.
운영 방식 역시 기존 강연형에서 진행자와 오월어머니 간 대화형 인터뷰 구조로 바뀐다. 시민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오월의 기억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해 46년간 가슴에 묻어온 어머니들의 목소리와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특별 운영되며, 이후 6월까지 부정기적으로 총 10회 이어진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ACC 누리집과 현장 예매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 오월문화주간’을 맞아 민주·인권·평화 가치와 의미를 담은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면서 “ACC는 앞으로도 오월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