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지난 1월 제22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에서 ‘조약돌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에서 ‘불닭볶음면’ 성공 신화를 이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5년만에 회장 승진한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취임일은 다음 달 1일이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책임경영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 성장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며 삼양식품을 수출 중심 기업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원에서 지난해 1조8838억원으로 약 20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 비중도 26%에서 80%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법인과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는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며, 밀양공장은 수출 제품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 매출은 김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원에서 지난해 2조3517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에서 22%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144억원,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각각 로 전년 동기 대비 35%, 32% 증가했다.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 회장과 함께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