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원전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17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있는 바라카 원전 외곽의 전력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원전이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협력사 직원들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은 발전소 핵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SNS 엑스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번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IAEA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