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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 합의로 시작된 일본 조세이 탄광 공동 유해 발굴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협력 지속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 1월 정상회담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DNA 감정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에 대해 협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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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달라진 국제정세 속 넉 달 만의 정상회담…안동서 무슨 얘기 나눌까

입력 2026.05.18 17:21

수정 2026.05.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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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월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월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드럼을 함께 연주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회담한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동전쟁 이후 에너지·원자재 등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과 미·중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시아 역내 정세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을 하루 앞둔 18일 저녁 안동에 도착해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 안동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이 회담이 열리는 호텔 현관 앞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넉 달 사이 달라진 국제정세와 그로 인한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 모두 경제·산업 전반에 걸쳐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공급선 확보에 관심이 크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여 있는 자국 선박의 안전 문제와 통항 자유를 위한 국제 공조 움직임에 동참하는 방안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한반도·북한 비핵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는 주제다.

양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 합의로 시작된 일본 조세이 탄광 공동 유해 발굴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협력 지속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 1월 정상회담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DNA 감정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에 대해 협의해 왔다. 정부는 18일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이 탄광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곳이다. 1942년 수몰 사고로 총 183명이 사망했고 이 중 조선인 136명이 포함됐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본 주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이와 연계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 일본 정부가 체결을 희망하는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물자협력을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논의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다뤄질지도 관심이다.

청와대는 국빈급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다카이치 총리를 환대할 계획이다. 지난번 회담에서 양 정상의 드럼 합주가 큰 관심을 모은 것처럼 19일 밤 안동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함께하는 줄불놀이 관람이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 정상은 과거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전통문화인 선유줄불놀이, 부용대 절벽 위에서 불붙은 솔가지를 떨어뜨리는 낙화놀이 등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한·일 간에는 과거로부터 유래된 여러 현안과 민감한 국민 정서가 있기 때문에 정상 간의 친분·신뢰 관계가 탄탄하면 현안들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협력의 실적을 축적해 난제인 과거 문제를 우호적으로 풀어간다는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안동 안동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찜닭골목 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시장 방문을 두고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안동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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