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아크릴(30×42㎝)
사람들과 떨어진 깊은 산골에 조그만 오두막을 지어 봅니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하던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려오고, 집은 열려 있어 안과 밖이 통해 있습니다. 나무냄새 흙냄새 물냄새가 막힌 코를 뚫어 주고, 뜨거운 햇살이 나의 찌든 때를 소독해 줍니다. 이대로 멍하니 마루에 앉아 아무 생각 않고 가만히 시간을 잊어 봅니다. 밤에는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별자리들을 맞춰 보고, 낮에는 조그만 텃밭에서 오늘 먹을 야채를 손질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용히 자연과 한 몸이 되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