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100만 평택 대도약 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과거 보좌진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폭행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부터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은 이날 김 후보가 새누리당 초선 의원 시절이던 2015년 3월 ‘지역구 행사에 쓸 영상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급 비서관 A씨의 정강이를 걷어찼다고 보도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김 후보의 폭행을 본 사람이 여러 명 있었고, 현재까지도 김 후보가 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일을 하면서 제 스피드에 맞춰서 오기를 원했고 어떤 보좌진은 그게 힘들었을 수 있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있다면 저도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만 “잠깐 화를 낸 건 틀림없는 사실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때 워낙 제가 (수원) 팔달경찰서 유치와 관련해 전력을 다해서 노력할 때고, 당시 여당의 실세들이 참석하는 행사여서 예산 확보를 위해 참석자들에게 필요성을 강력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래서 순간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어서 화를 냈던 건 틀림없는 사실인데, 그걸 폭행했다고 표현하는 건 다소간 사실관계에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실무진·자원봉사자 일동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저희는 가깝게는 며칠 전부터, 길게는 12년 전부터 후보와 함께해 왔다”며 “그 기간 누구도 보도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폭력이나 막말, 위압적 언행을 후보에게서 겪거나 목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후 본인 명의의 추가 입장문을 내고 “과거 제 의원실 보좌진과의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업무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크게 화를 낸 것은 전적으로 저의 미숙함이자 불찰”이라며 “상처를 입은 이에게 더 일찍 다가가 용서를 구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