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아트센터서 고전, 가곡, 현대음악, 재즈적 레퍼토리 선보여
평택실내악축제 포스터
오케스트라보다 작고 독주보다 촘촘하다. 소규모의 연주자가 서로의 호흡을 들으며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실내악의 매력이 평택에서 펼쳐진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평택아트센터에서 제 2회 PCMF 평택실내악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Continuum’(연속성)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를 중심으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 45명이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김다미, 피아니스트 로버트 셰넌·박종화,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문태국·이강호, 더블베이시스트 이창형, 테너 닐스 노이베르트,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왼쪽)와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프로그램은 총 4일에 걸쳐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된다. 개막일인 29일은 ‘새로운 울림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실내악의 정석과 현대적 위트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보케리니와 모차르트의 고전적 우아함으로 시작해 체코 작곡가 마르티누가 쓴, 재즈적 요소가 가미된 ‘주방의 레뷔’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이와 함께 훔멜의 피아노 5중주도 연주한다. ‘친밀한 선율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30일 열리는 공연은 인간의 목소리와 악기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다. 푸치니의 현악 4중주 작품을 비롯해 슈베르트와 말러 가곡이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된다. 쇤베르크의 ‘철의 부대’와 같은 도전적인 작품, 슈만의 피아노 5중주도 함께 배치됐다.
다음달 5일은 ‘선율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은 플루트와 호른 등 관악기가 전면에 나선다. 베토벤의 ‘2대의 호른과 현악 4중주를 위한 6중주’, 현대 작곡가 가레스 파의 ‘피리의 꽃’이 연주되어 동서양과 시대를 관통하는 소리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울림의 정점’이라는 타이틀로 6일 피날레 무대는 대규모 실내악 편성이 이끈다. 보로딘과 브리지의 현악 6중주, 거슈윈과 카푸스틴의 리드미컬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대미는 슈포어의 ‘2중 현악 4중주’가 장식한다.
김현미 음악감독은 “올해는 국내외 주요 실내악 축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주력했다”면서 “보편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에 머물지 않고 현대 작곡가의 작품을 과감하게 배치해 실내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통해 평택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한 클래식 공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티켓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첼리스트 문태국(왼쪽)과 첼리스트 이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