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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서 노동자 1명 추락 사망…현지 당국 조사 착수

입력 2026.05.20 12:25

수정 2026.05.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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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사고 관련 공식 입장 안 밝혀

회사 SNS에는 스타십 이동 소식만 게시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이 이송 차량에 실려 19일(현지시간)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이 이송 차량에 실려 19일(현지시간)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소재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현장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스타베이스 발사장은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을 제작·조립해 쏘는 시설이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는 이전에도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난 적이 있어 스페이스X의 안전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우주업계와 지방 정부인 스타베이스시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서 운영하는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지난 15일 발생해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조사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은 해당 노동자가 발사장에 설치된 비계(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 가설물)에서 2.4m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스타베이스 발사장은 ‘스타십’을 제작·조립해 우주를 향해 쏘도록 구축된 종합 시설이다. 스타십은 높이 124m짜리 발사체인데, 사람 100명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고 엔진 추력이 우수하다. 덩치와 수송 능력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발사체 가운데 단연 ‘톱’이다.

이 때문에 스타십은 지구 궤도로 다수의 인공위성을 투입하거나 화성처럼 먼 천체에 사람과 물자를 다량 이송하는 ‘우주 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단 스타십은 202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할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4호’에 달 착륙선 용도로 탑재될 예정이다. 여러모로 스타십은 인류의 우주 진출에서 중요한 수단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사망 사고로 인해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안전하게 관리해 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다.

지난해 12월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는 크레인에서 떨어진 금속 덩어리에 노동자가 깔려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크레인이 붕괴하는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OSHA에서 올해 1월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스페이스X는 이번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이었던 스타십 12차 시험 발사 날짜가 19일과 20일, 21일로 잇따라 연기된 것이 이번 사망 사고와 연관된 것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스페이스X SNS에는 스타십을 이루는 1단 로켓 ‘슈퍼헤비’와 2단 로켓 ‘스타십 우주선’이 스타베이스 발사장 내 발사대로 이동했다는 소식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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