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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5·18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해…스벅, 환불 움직임에도 ‘60% 규정’ 고수

2026.05.20 15:06 입력 2026.05.20 15:26 수정 우혜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연합뉴스

스타벅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정 회장에 대해 “직원들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로 모욕과 명예훼손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에 대해선 “5·18 민주화운동과 유족, 광주 시민, 국민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8일 논란이 불거진 당일 정 회장 지시로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경찰은 고발 내용 등을 종합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엑스에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행태에 분노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화운동 조롱·폄훼 처벌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 와중에도 스타벅스는 선불카드 충전금에 대해 ‘잔액의 60% 이상 사용 시 환불 가능’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5·18 폄훼 논란 이후 불매·환불 움직임이 일고 있고,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약관 규정이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단테·탱크·나수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식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앱) 홍보물에 ‘탱크데이’ 문구와 날짜 ‘5/18’을 강조해 표기했다. 또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썼다. 5·18 당시 계엄군의 광주 시내 탱크 진입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안당국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저녁 손 전 대표를 전격 경질하고 이튿날 사과문을 올려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도 지난 19일 “결코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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