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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중동전쟁 영향으로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자 전기차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시장에서도 전기차 거래가 많이 늘었다.

'당근중고차' 자료를 보면, 올해 3~4월 중고 전기차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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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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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에 ‘전기차’ 날개 달았다

입력 2026.05.20 20:53

수정 2026.05.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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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판매량 3만8927대,작년보다 140% 급증…수출은 43% 늘어

테슬라·BYD 국내 판매 확대…중고 시장서도 전기차 선호 ‘뚜렷’

유가 고공행진에 ‘전기차’ 날개 달았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휘발유 판매가가 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자 전기차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도 전기차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가 20일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5만1693대로 지난해 4월보다 0.7%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가 9만1000대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돋보였다.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8927대로, 지난해 4월(1만6239대)보다 139.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5만872대로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팔렸지만, 지난해 4월(5만1862대)보다 1.9% 감소했다.

수출에서도 전기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량은 3만198대로, 지난해 4월(2만1180대)보다 42.6%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5만8046대로 지난해 4월(4만6627대)보다 24.5% 증가했다.

수입 전기차 브랜드도 약진했다. 지난달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1만3190대로, 지난해 4월(1447대)보다 811.5% 폭증했다. 비야디(BYD)는 지난해 4월만 해도 판매 대수가 543대에 불과했지만, 불과 1년 만에 판매량을 2023대(272.6% 증가)로 대폭 늘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한 데다 자동차 요일제 시행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고시장에서도 전기차 거래가 많이 늘었다. ‘당근중고차’ 자료를 보면, 올해 3~4월 중고 전기차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근중고차 전체 거래 성장률(55.8%)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중고 전기차 거래 속도도 빨라졌다. 이 기간에 중고 전기차의 거래 완료 기간은 평균 16.7일로, 전년 동기 24.8일에서 8.1일 단축됐다. 같은 기간 중고 내연기관차 거래에 걸린 기간(14.9일→14.6일)은 큰 차이가 없었다.

거래된 중고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가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테슬라 ‘모델3’, 기아 ‘EV6’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5위), 기아 ‘레이 EV’(6위), 기아 ‘봉고Ⅲ EV’(7위) 등 화물·경형 전기차뿐 아니라 르노 ‘트위지’(8위) 같은 초소형 모델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상위권에 올랐다. 모델Y의 평균 거래가는 4216만원, 트위지는 172만원으로 24배가량 차이가 났다.

당근중고차는 “고유가 상황에서 유지비 부담이 적은 전기차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중고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만큼 빠르게 거래되는 대중적인 매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달 18일 ℓ당 2001.51원을 기록한 뒤 한 달 이상 2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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