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가 반가사유상의 모습을 한 대형 벌룬 ‘반가라춘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부처님오신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라이언’과 ‘춘식이’가 반가사유상으로 변신한 대형 벌룬을 만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박물관 곳곳에서 한국과 아시아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불교 전시 공간을 21일 소개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는 열린마당에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가 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을 한 높이 10m 안팎의 대형조형물 ‘반가라춘상’을 오는 31일까지 만날 수 있다. 탑형보관 반가사유상(국보 78호)은 라이언이, 삼산관 반가사유상(국보 83호)은 춘식이가 각각 맡았다.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끝에 자리한 ‘경천사 십층석탑’은 고려시대 제작된 석탑이다. 대리석으로 만든 독특한 외형과 섬세한 조각은 고려 불교문화의 높은 예술성과 국제 교류 흔적을 보여준다.
2층 불교회화실의 ‘안동 봉정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층 불교회화실에선 ‘깨달음으로 이끄는 부처, 안동 봉정사 괘불’ 전을 다음달 21일까지 선보인다. 괘불은 부처님오신날처럼 특별한 날 야외 의식에 거는 대형 불화로 평소에는 접하기 어렵다. 높이 8m, 너비 6m가 넘는 ‘안동 봉정사 괘불’에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가르침을 펼친 영산회상의 장면이 담겨있다. 같은 층 ‘사유의 방’에는 앞서 카카오 캐릭터들의 실제 모델인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반가사유상이 고요한 공간 연출과 어우러져 몰입감을 선사한다.
3층 불교조각실에선 금동불, 석불, 목조불 등 다양한 재료·형식의 불상을 통해 한국 불교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현재 전시중인 ‘탄생불 입상’은 부처가 태어나자마자 한 손은 하늘을, 다른 한 손은 땅을 가리켰다는 탄생 설화를 형상화한 것이다. 같은 층 인도·동남아시아실에서는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서 시작된 초기 불교미술과 초기 불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감각전시실 ‘공간_사이’에선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성덕대왕 신종의 깊고 웅장한 종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사유의 방’에 전시된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왼쪽)과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보 제78호는 탑 모양 보관을, 국보 제83호는 세 봉우리 모양의 삼산관을 쓴 모습이 특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3층 불교조각실에 전시된 ‘탄생불 입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