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세율 42% 적용, 실수령 4억원대 예상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인 20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05.21 문재원 기자
연봉 1억원인 근로자가 6억원의 성과급을 받으면 세금이 1274만원에서 2억4719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국세청은 전날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직원들이 6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세 부담 변화를 추정 결과를 21일 내놨다.
삼성전자 노사가 발표한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DS 부문은 사업성과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DS 부문 직원에게는 최대 6억원 수준의 특별경영성과급이 지급된다.
국세청은 배우자와 8세 이상 자녀를 둔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표준 세액공제 13만원만 적용한다고 가정해 세 부담 변화를 산출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봉 1억원인 근로자는 근로소득공제와 인적공제, 표준 공제를 받으면 24% 세율이 적용돼 최종 세 부담은 1274만원이다.
반면 같은 근로자가 6억원의 성과급을 추가로 받으면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총급여 7억원에 공제를 받더라도 근로소득세 최고세율인 42%가 매겨져 세 부담이 2억4719만원으로 급증한다.
이 중 회사가 급여와 성과급 지급 시 미리 원천징수하는 금액이 2억4000만원에 달해 연말정산 때 근로자가 추가로 내는 돈은 719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받은 주식을 곧바로 모두 팔 수는 없다. 삼성전자는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도를 허용하되, 3분의 1은 1년 후, 나머지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을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