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희
화자인 ‘연주’가 런던에서 일본계 영국인 예술가 ‘제이비 류’를 취재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 자이니치인 연주의 어머니, 제주 4·3을 다룬 류의 작품이 연결되며 한국과 런던, 일본을 오가면서 역사의 아픔을 다룬다. 핀 시리즈 소설선 58번째 작품. 조해진 지음. 현대문학. 1만5000원
교실에 떨어진 폭탄
어느 날, 교실에 폭탄이 떨어진다. 터지지 않고 교실에 박힌 폭탄을 찾으러 온 장군은 “실수”라 말하고 떠나고 아이들은 폭탄 옆에서 생활한다. 일상이 된 폭력 속에 살아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 파얌 에브라히미 지음. 하디 바그다디 그림. 제님 옮김. 책과콩나무. 1만4000원
겨울통
언어장애로 말을 할 수 없는 작가 ‘인하’와 그에게 다가가는 인물 ‘동하’의 이야기. 살가운 동하의 행동에 벽을 세우고 살아가는 인하의 마음이 열릴 즈음, 동하가 ‘겨울통’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실존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 사랑이라 말하는 소설. 정용준 지음. 은행나무. 1만7000원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폭력의 기억에 갇혀 살아온 네 여자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낸 생존의 서사를 그린 연작소설. 각각의 소설은 폭력과 기억, 침묵과 망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2023년 <탱크>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김희재 지음. 다산책방. 1만8000원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하고
신경림 시인의 2주기를 맞아 나온 유고 산문집. 총 3부로 엮인 책은 광복과 6·25전쟁, 4·19혁명, 군사독재, 그리고 6월항쟁에 이르는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한국시가 당대의 현실을 어떻게 수용해왔는지를 날카롭고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고찰한다. 신경림 지음. 도종환 엮음. 창비.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