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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황금종려상, 주기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칸 폐막식 뒤 빵 터진 심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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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23일 폐막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올해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출신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에 돌아갔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2007년 영화 <4개월, 2주, 그리고 2일>에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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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황금종려상, 주기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칸 폐막식 뒤 빵 터진 심사 후기

입력 2026.05.24 10:37

수정 2026.05.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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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과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과 심사위원장 박찬욱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실 황금종려상은 누구에게도 시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상이기 때문이죠“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23일(현지시간) 폐막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박 감독은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줘야 하기 때문에, 주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좋은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봉한 자신의 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의 제목을 언급하며 재치 있게 말하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심사위원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 아더 초이스!”(no other choice!)라고 알아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박 감독은 배우 데미 무어와 스텔란 스카스가드·이삭 드 방콜레·루스 네가, 감독 클로이 자오·라우라 완델·디에고 세스페데스, 시나리오 작가 폴 래버티 등 심사위원 전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해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출신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에 돌아갔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2007년 영화 <4개월, 2주, 그리고 2일>에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미노타우로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가 받았고, 감독상은 <라 볼라 네그라>(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와 <파더랜드>(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가 공동 수상했다.

박 감독은 감독상 주인공을 한 명으로 줄이지 못한 데 대해 “하나 마나 한 소리지만 너무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두 편이 다 뛰어났고 어느 것 하나를 버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녀 배우상의 경우 하나의 작품에서 연기한 두 명의 배우가 동반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카워드>의 에마뉘엘 마키아와 발렌틴 캉파뉴가, 여우주연상은 <올 오브 어 서든>의 비르지니 에피라와 오카모토 다오가 나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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