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조업 PSI 조사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107
화학 업황 전망 53→89→100
지난 1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제조업 업황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동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화학 업황 전망이 개선됐다.
산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PSI)를 보면, 6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7로 5월(95)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3월(117)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겼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전달보다 업황이 나아질 것이란 의견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밑이면 업황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섬유 업황 전망 PSI가 5월 50에서 6월 93으로 43포인트 뛰었다. 업종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화학 업황 전망 PSI는 100을 기록했다. 4월(53)과 5월(89) 연속으로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100대를 회복했다. 나프타 수급과 고부가 제품 수요가 개선됐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반도체(156), 철강(122), 가전(113), 디스플레이(107), 기계(107), 바이오·헬스(105) 업황 전망 PSI도 기준치인 100을 넘겼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전망 PSI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미국 빅테크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압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조선 업황 전망 PSI는 5월(107)보다 7포인트 떨어진 100을 나타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가수요가 진정될 것이란 평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수출 업황 전망 PSI가 5월 102에서 6월 11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수준 업황 전망 PSI도 14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했다. 반면 제품 단가 업황 전망 PSI는 5월 122에서 6월 11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128명의 산업경기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