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중재 역할 높이 평가…일방주의·냉전 사고에 공동 반대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2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회담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은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중재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과 파키스탄은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과 조정을 유지하고, 일방주의와 냉전 사고에 공동으로 반대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파키스탄 운명공동체’ 구축 계획을 착실하게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설치, 영농기술 전수 등 중국의 개발도상국 소규모 저비용 민생 지원사업을 의미하는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샤리프 총리는 시 주석을 “모든 파키스탄인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위대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이 파키스탄의 미·이란 협상 중재를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은 중국과 함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고 중국의 국정 운영 경험을 배우며 ‘일대일로’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 건설을 추진해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기를 원한다”고 했다.
파키스탄TV 등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 진정성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해왔으며, 파키스탄의 군사·외교 지도부는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 참여해왔다”고 했다. 이날 회담에는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도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