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동생 경영 위기 처하자 도운 것”
조국 “또 재선거할 사안” 연일 공세
평택을, 중도층 표심 이동 가능성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는 25일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에 대해 “해당 업체로부터 단 한 차례의 배당·급여·수익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김 후보가 완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지만 다자구도에서 후보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김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의혹이 제기된 업체는 김 후보 동생이 운영하던 회사의 자회사”라며 “회사가 경영 위기에 처하자, 후보는 형제로서 동생을 돕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경 부득이하게 지분을 인수하며 사실상 책임을 떠안았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주식 명의를 본인 실명으로 이전했고, 관련 재산 역시 법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신고했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업체가 지난 18일 대부업 면허를 갱신한 것을 두고 “정상적인 법인 청산 절차를 위한 행정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권에서 의도적으로 차명 사채업으로 왜곡하며 자극적인 표현을 반복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을 겨냥했다. 앞서 TV조선은 김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하며 배당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국 혁신당 평택을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 관련 여러 사유는 또 재선거를 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엄청 복잡하게 보이지만 핵심적인 것은 불법성 여부”라며 “지금까지는 불법으로 판단할 근거는 취약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 후보로서 완주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안 그래도 당적을 옮긴 사람인데 대부업은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라며 “중간지대에 있는 지지자들은 흔들리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는 달라진 게 없지 않나”라며 “어떻게 여파를 미치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JTBC는 논란이 된 대부업체 대표인 김 후보 전직 보좌관이 현재 김 후보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