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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누구나 배움에 차별 없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입력 2026.05.26 21:24

수정 2026.05.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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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경영 - 도서관 지원하는 기업들

[특집]누구나 배움에 차별 없게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CSR) 역시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우리 사회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서관 건립 및 지원 사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로 주목받는다. 미래 세대에게 지식의 요람을 제공하고 소외 계층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혀주는 기업들의 도서관 사업은 가정의 달이 지닌 상생과 돌봄의 가치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각사의 역량과 철학을 담은 차별화 된 도서관 사업을 연중 전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LG상남도서관이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사저를 기증해 세워진 이 곳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이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정보화 지식 확산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커피 전문기업 동서식품의 행보도 돋보인다. 동서식품은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이라는 타이틀로 매년 미래 세대인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초등학교를 선정해 노후한 도서관 시설을 쾌적하게 리모델링하고 도서 소장 부수를 대폭 늘려주는 등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을 마련해주고 있다.

한화그룹은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지식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 대상 점자 도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화는 시각장애 가정을 위해 대중적인 도서나 아동용 학습 교재를 점자책으로 제작해 전국의 맹학교와 점자정보 도서관,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기증해왔다. 이는 모든 가정의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한화의 일·가정 양립 및 상생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물이다.

기업들이 도서관 사업을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핵심 화두로 삼는 이유는 문화·교육 격차 해소의 시급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꼽는다. 디지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취약 계층이나 농어촌 지역 아동들이 겪는 정보 문해력의 격차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지식을 선별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지식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의 자본과 인프라가 투입돼 지어진 도서관은 지역사회 전체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공공재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올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은 경제적 여건에 구체적인 한계가 있는 가정의 교육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복지 효과를 발휘한다.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도서관 지원 사업은 가시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기업이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 도서관은 아이들에게는 방과 후 안전한 돌봄 공간이 되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는 등 긍정적 선순환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또 미래 인재 육성의 마중물 역할도 하고 있다.

LG상남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LG상남도서관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도서관으로 문을 연 이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 운영부터 시각장애 청소년 교육, 시청각장애인 점자 강사 양성 등 우리 사회의 정보 격차를 줄이는 배움의 터전으로 역할을 확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정보와 지식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계 없는 배움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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