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오지서도 드론 날려 산림 복원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 차량.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첨단 전기차 기술과 드론을 결합해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산림청,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산림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3년간 안동, 산청, 울진 등 영남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산림 복원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친환경 전기차 기반의 드론 통합 솔루션인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이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드론 관제 시스템을 갖춘 산림 특장차다.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산간 오지에서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원 활동은 역할에 따라 두 대의 차량이 투입돼 진행된다.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 등에 씨드볼 약 600㎏을 투하해 나무를 심는다. 씨드볼은 황토와 씨앗을 섞어 공 형태로 만든 친환경 식재 수단이다.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은 식재 후 수목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고 탄소 흡수량을 측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산림 관리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을 통해 ICT 기반의 스마트 산림 복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 복구 외에도 밀원수림 조성과 지역 상생, K-산림기술의 글로벌 확산 등을 위해 산림청과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 드론 기술과 친환경 차량을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계를 신속히 회복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산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