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만여 명 몰린 오디션서 비수도권 5위·호남권 1위
전북도가 주관한 ‘탈샤이 끝장캠프’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프로젝트 실습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에서 호남권 최다 지원자를 배출했다.
전북도는 지난 15일 접수를 마감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총 2206명이 지원해 비수도권 5위, 호남권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접수자 5만1907명 가운데 호남권에 배정된 1라운드 진출권 590장 중 234장(약 40%)을 전북이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우선 시행한 ‘신속 심사’에서도 전북 강세가 두드러졌다. 호남권 전체 합격자 22명 가운데 15명(68%)이 전북 지원자로 집계됐다.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서바이벌형 창업 오디션이다. 1라운드 진출자에게는 창업 활동비 200만원이 지급된다. 최종 우승자 1명에게는 상금과 투자금을 합쳐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1라운드 진출자 4000명 가운데 70%인 2800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했다.
전북의 높은 참여율은 전북도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추진한 창업 지원 패키지 ‘전북 ON’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 창업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탈샤이 끝장캠프’를 열고 전문가 1대1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 창업자들의 참여를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지역 안착을 유도하기 위한 후속 지원책도 마련했다. 2라운드 오디션 통과 팀이 도내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최대 500만원의 축하금을 추가 지급한다. 상위 라운드 진출자에게는 프레젠테이션(PT)·스피치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종 상위 10개 팀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공간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탈락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취약점을 분석해주는 ‘패자부활전 피드백’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한다.
전북도는 오는 6월 중순까지 서류평가를 거쳐 1라운드 진출자 234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국 5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경쟁에서 전북이 호남권 최대 규모인 234명의 1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며 “서류평가부터 최종 오디션까지 전북의 창업 인재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