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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이란 고농축 우라늄 ‘제3국’ 처리 대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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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관리 방안이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이 이 문제 해결을 도와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또한 "적절한 국제 협력이 체결된다는 전제 하에, 카자흐스탄은 순전히 선의의 차원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상황 해결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및 핵 협상에서 카자흐스탄이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관련해 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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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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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이란 고농축 우라늄 ‘제3국’ 처리 대안되나

입력 2026.05.27 14:09

수정 2026.05.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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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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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났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제공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만났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제공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관리 방안이 미국·이란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이 이 문제 해결을 도와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미국이 고농축 우라늄 처리시 ‘제3국 활용안’도 가능함을 새로 시사하며 카자흐스탄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 카진포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수도 아스타나에서 만나 최근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적절한 국제 협력이 체결된다는 전제하에, 카자흐스탄은 순전히 선의의 차원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상황 해결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및 핵 협상에서 카자흐스탄이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관련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자흐스탄은 계속해서 이러한 의사를 밝히고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브라질 외무장관과 만났을 때도 “적절한 국제 협약이 체결되고 이행 단계로 이어진다면 카자흐스탄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에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IAEA에 따르면 이란은 농축도 60%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처리한다면 이란 내에서 할 것인지 밖에서 할 것인지, 처리 및 감시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을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의사 표명은 미국의 입장 변화와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농축 우라늄 처리에 ‘제3국 활용안’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하게는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이란)에서 폐기되거나, 또는 다른 적절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나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하는 가운데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 반출해 폐기하는 안을 거론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층 유연해진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소련 붕괴 이후 소련에서 받았던 핵탄두를 러시아에 넘기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비핵보유국이다. 카자흐스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IAEA 저농축우라늄(LEU) 은행이 있다. 이는 IAEA 회원국에게 상업적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7년 설치됐다. 한편 IAEA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이 카자흐스탄 당국과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식량 안보, 암 치료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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