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주가 일제히 하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신세계 이마트 그룹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5·18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두번이나 사과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넘어 정용진 회장 퇴진으로까지 번지면서 그룹 전체가 총제적인 위기를 맞는 모양새다.
2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계열사들이 일제히 주가 하락했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8만73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일 대비 4500원(-4.85%) 하락한 8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푸드는 전일 대비 2600원(-5.56%) 하락한 4만4200원에, 신세계 INC도 전일 대비 870원(-5.35%) 떨어진 1만5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이마트의 올 1분기 매출은 7조123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1783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마트였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기점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사인 SCK컴퍼니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싸움에 탱크데이 사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신세계그룹의 사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스타벅스 ‘불매’와 인증샷’ 이슈가 진보·보수 진영을 넘어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모욕 등의 혐의로 입건되면서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성장 동력을 키우는 일에도 영향을 미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검토 중인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여부, 이마트 ‘AI(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개발 계획 등의 원활할 추진에도 정부의 입장이 절대적인 만큼 신세계그룹 입장에선 이번 사태의 조기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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