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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73% 찬성…삼전 노사, 성과급 임금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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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삼성전자 노사가 27일 '향후 10년간 상한 없는 자사주 형태의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진행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최종 가결됐다.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은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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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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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73% 찬성…삼전 노사, 성과급 임금협약 체결

입력 2026.05.27 21:45

수정 2026.05.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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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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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27일 ‘향후 10년간 상한 없는 자사주 형태의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노조의 찬반 투표에서조차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 간 표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노노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협력·하청업체와의 상생과 이익의 ‘사회적 배분’을 요구하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진행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최종 가결됐다.

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피플팀장(부사장)은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임금교섭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사가 장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금협약 체결로 한때 총파업 위기로까지 번졌던 삼성전자의 성과급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전삼노 찬성률 21% 노노갈등 불씨 여전

하지만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 간 성과급 격차에 대한 불만이 투표 결과에서도 확인되면서 조직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조 공동교섭단이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서 DS 부문 조합원이 대다수인 초기업노조의 찬성률은 80.6%(4만4606명)였으나, 가전·모바일 등 완제품(세트·DX) 부문이 주도하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찬성률은 21.1%(1535명)에 그쳤다. 노조 구성에 따라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뉜 것이다.

삼성전자도 DX 부문의 불만이 커지는 것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 부문장 겸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결과로 많은 분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DX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에 더 엄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3차 중심 중소 협력사 지원,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간 1조원 기여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올해 예상치 약 300조원)이나 직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수십조원대 성과급에 비하면 작은 규모여서 이익의 사회적 배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 사장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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